1968년 3월 30일, 가르멜의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스페인, 세비야, 우트레라, 엘 팔마르 데 트로야 마을의 유향 나무 너머로 4명의 여학생들에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신도들이 귀중한 유물로 나뭇가지를 잘라냈기 때문에 이 첫 번째 발현의 나무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으나, 바로 그 자리에 작은 나무 십자가를 세웠고, 기도자들과 선견자들은 하늘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첫 발현에 선택하신 장소를 기리게 되었습니다. 후에 이 곳에 예수의 거룩한 얼굴과 팔마르의 어머니의 형상이 세워집니다.

처음 4명의 여학생들 외의 다른 선견자들도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거나 중요한 하늘의 계시를 받습니다.

미래에 성 팔마리아 교회의 관구가 될 이 성소는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서 한 세기가 넘는 시간에 걸쳐 여러 장소(1846년 라 살레트, 1858년 루르드, 1917년 파티마, 1961년 가라반달 등등)에서 여러 번 발현하여 예비하신 곳입니다.

엘 팔마르 데 트로야의 렌티스코 성소는 가톨릭 교회의 걱정스러운 상황, 앞으로 교회에 닥칠 사건, 전 인류에게 일어날 징벌과 재앙을 점진적으로 예고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교회에 도입된 매우 해로운 진보주의(예를 들어, 많은 사제와 수녀들이 종교적 의복을 착용하지 않고 손에 성체를 나눠주고 무릎을 꿇지 않고 서서 영성체를 받는 것)를 근절하고 기도와 참회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 교리의 변질, 의식의 변화, 미사 성제 폐지,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와 교회의 수많은 성인들의 폐위로 인한 교회의 파괴는 많은 신자들의 영적 파멸을 초래했습니다.

교회의 어머니이신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는 수많은 알림 끝에 이 마을에 나타나셨습니다. 로마 교회가 배도의 길을 가고 있음에 이곳에서 신성한 목자이자 기도사로서 마침내 교회를 쇄신할 준비를 하셨습니다. 그 이후,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와 수많은 성인들의 영원하신 아버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무수한 발현이 있었습니다.

엘 팔마르의 수많은 선견자, 기적, 치유 및 기타 신비한 현상을 통한 지속적인 메시지는 스페인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더 이상 로마 교회에서 찾을 수 없는 전통과 진실을 찾는 순례자를 이끌었습니다.

엘 팔마르에서 전해야 할 초월적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파하기 위해 예수께서 선택하신 선견자는 1946년 4월 23일에 태어난 젊은 세비야인으로, 그는 후에 신성한 엘 팔마르의 관구에서 거룩한 어머니의 교회의 교황이 됩니다(그레고리오 17세). 엘 팔마르의 선견자인 클레멘테 도밍게스 이 고메스는 단순히 중요한 메시지를 수신한 사람이 아닙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여러 가지 신비로운 현상(놀라운 환시, 개종, 기적적인 치유, 성흔, 신비로운 교감 등)을 통해 그에게 발현의 진리를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에게 나타난 성흔은 겸손하게 진리를 인정하고자 하는 이에게 분명한 표시였습니다. 그때부터 클레멘테 도밍게스는 가장 어려운 임무 중 하나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의 도움으로 그는 진리를 지키기 위해 끈기를 갖고 버텼고 싸웠습니다.

클레멘테는 엘 팔마르의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세계를 여행하고, 유일한 구원의 장소를 세계에 알리고, 로마 교회를 지배하는 타락, 혼란, 어둠을 드러내는 데 전념합니다. 공격과 비판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어진 사명에 충실했고, 하늘의 말씀을 전하는 어려운 일에 힘을 쏟았습니다.

주님과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이 성소에 요청하신 바에 따라 신자들이 끊임없이 참회하고 기도하면 곧 열매가 맺힙니다.

첫 번째 발현 후 몇 년 동안, 종교 재단은 가장 중요한 종말론적 종교 질서로 조직되었습니다. 새로운 교회 계층의 구성원들의 사제 서품과 봉헌을 위해 주교와 사도 대학을 설립했습니다. 대학에는 이 성지의 신성한 가톨릭 전통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상당한 수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선정된 곳이 가톨릭의 순수함과 활력을 유지하고 미래 관구가 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준비될 뿐만 아니라 물질적으로도 준비되어 봉헌된 하느님의 성전을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나머지 부분이 점점 더 퇴화되더라도 사람들은 그곳에서 진정으로 예배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서 첫 번째 발현에서 모습을 드러내신 바로 그 신성한 장소에 오늘날 우리의 여왕 팔마르의 성모 대성당이 세워졌습니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한 최초의 팔마리아인들의 노력과 그들의 믿음과 신실한 기도는 하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